▲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스완지 시티(잉글랜드)로의 이적을 확정 지은 엄지성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의 젊은 선수의 유럽 진출은 이어졌다. 광주 FC의 측면 공격수 엄지성이 잉글랜드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
지난 2021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엄지성은 이듬해 K리그 2에서 9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2023 시즌 5골 4도움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02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엄지성의 활약은 유럽 각지 클럽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결국 과거 기성용(서울)이 뛴 스완지 시티로의 이적이 확정됐다.
설영우-엄지성에 이어 전북 현대 송민규는 헐 시티(잉글랜드)로의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지역지 '헐 데일리 메일'은 "페네르바체의 엠네 모르와 송민규의 헐 시티 이적을 연관 짓는 보도는 크게 벗어났다고 파악한다"고 보도했다. 비록 '이적 해프닝'으로 끝난 듯 보이지만, 송민규의 유럽 이적은 시간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2018시즌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송민규는 2021 시즌 여름 전북 합류 이후 더욱 만개한 기량을 뿜어내고 있다. 전북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20 도쿄 올림픽,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어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한 송민규는 이번 시즌 19경기에서 4골 6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송민규는 과거 튀르키예, 독일 등 유럽 주요 클럽들과의 이적설이 불거진적도 있다.
과거 K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유럽 진출을 도모하는 환경이 완벽하지 않았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K리그에서의 좋은 모습을 보이면 세계 축구 중심인 유럽으로 향할 수 있다. 이는 리그 브랜드적인 가치를 더욱 높일 뿐만 아니라 K리그를 직접 뛰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늘어난 유럽 진출 직항 사례, 이제 K리그는 세계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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