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최초 개봉 10주년을 기념하며 현재 재상영 중이다. 제목에서도 감지되는데,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영감을 받아, 기억과 시간, 그리고 정체성이라는 무거운 화두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즉 영화는 프루스트의 철학적 사유를 현대적인 시각에 감미료를 얹어서, 기억의 회복과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며 개인의 정체성을 성찰하도록 요청한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기억의 복원과 시간의 연속성이 주요 테마이겠다. 소설에서 마들렌을 먹는 순간, 주인공 마르셀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는 무의식 속에 잠재된 기억을 끌어내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한다. 이처럼 프루스트는 사소한 물건이나 행위가 기억을 촉발하는 매개체로 기능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