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 때리는 그녀들'
SBS
새로 출범한 골 때리는 연맹는 첫 회의부터 감독들의 쉴 틈 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저마다 맡고 싶은 팀을 언급하면서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쳤고 선후배 지도자들의 양보 없는 줄다리기는 전문 예능인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최근 연패를 거듭했던 김병지 감독이 과연 어떤 팀을 담당할지가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제작진과 하석주 위원장 등은 감독들의 승률과 이전 팀 담당 이력 등을 고려해 제5회 슈퍼리그에선 월드클라쓰-김병지, 불나비-최진철, 원더우먼-조재진, 탑걸-김태영 감독이 배정됐고 신입 2명의 감독은 각각 스트리밍파이터(스밍파), 액셔니스타를 맡게 됐다. 이와 더불어 발라드림-오범석, 국대패밀리-백지훈, 구척장신-이을용, 아나콘다-최성용 등 챌린지리그 새 감독들도 함께 결정됐다.
이날 방송에서 더욱 흥미를 끈 대목은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로 마련한 국가대항전 개최였다. 이번 슈챌리그가 끝난 후 각 팀 최정예 선수들만 선발한 골때녀 대표팀이 해외 팀과의 맞대결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그 첫 관문으로 한일전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감독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종목·나이를 불문하고 '한일전'은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엄청난 무게감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영표 해설위원이 골때녀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돼 일찌감치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이근호 vs 박주호, 신임 감독들의 신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