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키움전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화 선발 류현진

18일 키움전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화 선발 류현진 ⓒ 한화이글스


4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상대로 4.1이닝 9실점(9자책)으로 크게 무너지면서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던 류현진. 2달이 넘게 지난 후, 홈인 청주구장에서 키움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7번재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결과는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시즌 첫 도미넌트 스타트 투구이자 시즌 5승을 챙겼다. 키움 김인범(4이닝 2실점)과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1회는 삼자범퇴로 깔금하게 막은 류현진이다. 2회에는 2사 이후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으며 스코어링 포지션을 헌납했다. 하지만 김건희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4회에 고비를 맞았다. 도슨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를 헌납했다. 여기서 최재훈 포수가 마운드를 방문해 한템포를 끊었다. 이는 류현진에게 득이 되었다. 송성문을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김혜성을 견제사로 잡고, 이원석을 투수 앞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후 5회부터 6회까지 2이닝을 연속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송성문을 삼진, 이원석과 최주환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8회에는 2사 이후 고영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주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9회에는 마무리 주현상에게 바통을 터치한 류현진이다. 뒤이어 올라온 주현상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류현진과 팀의 승리를 지켜주었다.
 
 4월 고척에서의 아픔을 류현진은 잊지 않고 있었다

4월 고척에서의 아픔을 류현진은 잊지 않고 있었다 ⓒ 한화이글스


경기 종료 후 류현진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청주 경기여서 설레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장타를 신경쓰면서 투구를 했다. 경기 초반에는 마운드 여파로 애먹는 부분이 있었지만, 자연스레 강약 조절이 초반부터 잘 되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라고 말했다.

키움전 전략에 대해선 "고척에서 아픔을 받았던 팀이었기에 솔직히 더 집중해서 던지긴 했다. 볼 카운트도 빠르게 잡으려고 했었고, 주자를 최대한 쌓지 않으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완봉 욕심에 대해선 "솔직히 6회부터 욕심이 생기긴 했다. 투수 코치님께서도 '너가 던지고 싶은 만큼 던지라'라고 하셨다. 하지만 8회까지 투구 수가 101구이기도 했고, 일요일 등판도 있어서 여기서 멈췄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화 팬들에게 "홈이든 원정이든 상관 없이 항상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는 한화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일 선발로 한화는 좌완 김기중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우완 정찬헌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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