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롯데전 선발로 나서는 kt 고영표
kt위즈
최근 10경기 5승 5패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롯데, 중심에는 타선이 있었다. 10경기에서 팀 타율 0.304, OPS 0.841로 SSG와 KIA 다음으로 높은 타격 지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에서는 0.359로 리그 전체 1위였다.
하지만 좋은 타선을 가지고 있음에도 롯데 마운드가 발목을 잡았다.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9로 LG(5.97) 다음으로 저조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6.00(8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5.73(7위)으로 모두 중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설상가상 전날 경기에서도 kt에게 롯데는 4vs6으로 2점 차이로 패했다. 롯데 타선은 6안타 1사사구로 4점을 뽑아내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선발 한현희가 5.1이닝 동안 안타 9개와 사사구 2개를 내주며 6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롯데는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연패 사슬을 끊어내야 하는 롯데다. 그런데 롯데에게 언짢은 소식이 하나가 있었다. 지난 14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kt 이강철 감독이 "19일 롯데전 선발은 고영표"라고 공언을 한 것이다.
이는 표적 등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고영표는 통산 롯데를 상대로 25경기(14선발) 8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역 이후(2021시즌 이후)에는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0.98로 언터처블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으로 강했다.
선발 예정인 고영표는 "상대 전적이 분명 영향이 없을 순 없다. 하지만 그런 거(상대 전적 강세)보다 아프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며 자기 투구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고영표에게 롯데 주축 타자들이 대체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시즌 고영표의 롯데전 피안타율은 0.172, 피OPS는 0.433에 불과했다. 그나마 윤동희(9타수 4안타)와 유강남(7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이 유이하게 고영표 상대 타율이 4할대였다. 롯데 타선의 분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