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

tvN +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 ⓒ CJ ENM, 에그이즈커밍

 
나영석 PD가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일 방영된 tvN + 유튜브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 3회에선 지락이들 (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의 즐거운 1-2일차 가평 여행기와 '영석이형' 나 PD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가 소개됐다.   

​한주전 잠시 소개되었던 '영지 타임'의 일환으로 진행된 '좀비 게임'에 참여한 멤버들은 마치 심야 클럽을 방불케할 정도로 댄스 삼매경에 빠져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튿날 인근 알파카 농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방영분은 '예능 아버지' 나영석 PD를 놀라게 한 지락이들의 '깜짝 카메라' 공개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누군가를 속이는 방식임에도 결코 불쾌함이 없었던 건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가족 이상의 끈끈한 애정이 전제됐기 때문이리라. 

댄스 삼매경에 빠진 '영지 게임'​
 
 tvN +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

tvN +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 ⓒ CJ ENM, 에그이즈커밍

 
여행 첫날 밤의 대미를 장식한 건 이영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영지 게임'이었다.  다양한 시대를 대표한 케이팝을 BGM 삼아 술래가 된 멤버가 나머지 동료들을 찾아내는 단순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사실 게임의 승자가 누구인지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저마다 흥을 분출하기 바빴고 급기야는 몸을 숨겨야 한다는 사실도 망각(?)한 채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어느 순간 가평의 시골 민박집은 '지락이 클럽'으로 변모했다. 여기에 나 PD는 1980년대 풍의 클럽 DJ로 변신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나 PD 울린 멤버들의 깜짝 카메라​
 
 tvN +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

tvN +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 ⓒ CJ ENM, 에그이즈커밍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장면은 여행 둘째 날 멤버들이 벌인 '깜짝 카메라'였다. 사실 지락이들은 무려 두 달전부터 일찌감치 계획을 세우고 '영석이형'을 살짝 놀라게 만들 구상을 하고 있었다. 때마침 촬영 즈음이 나 PD의 생일이었기에 제작진과 멤버들은 이동 중간에 케이크를 준비하면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

지락이들은 안유진이 속한 그룹 아이브의 신곡 '해야' 댄스 챌린지 촬영 준비에 몰두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은지와 이영지의 의견 다툼이 빚어졌다. 현장에서 큰 소리가 들리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던 나 PD는 "이런 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며 당황해 했다.   

곧이어 재개된 촬영과 동시에 케이크를 들고 나타난 멤버들의 환한 미소에 나 PD는 비로소 이들이 진짜로 싸운 게 아님을 알게 되었고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 향한 '영석이형'의 애정
 
 tvN +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

tvN +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 ⓒ CJ ENM, 에그이즈커밍

 
"고맙다. 덕분에 잊을 수 없는 생일이 될 것 같다."  

이날 활용된 '깜짝 카메라'는 그동안 각종 예능에서 누군가를 속이는 기법으로 자주 활용되는 방식이었고 때론 불쾌감을 안겨주는 경우도 존재했기에 우려를 자아낼 소지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멤버들이 2개월에 걸쳐 짜놓은 계획답게 '몰래 카메라'를 짧고 간결하게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걱정을 날려 버렸다.  

​이 과정에서 의외의 장면은 나영석 PD가 눈물을 흘린 모습이었다. 그동안 촬영을 진행하면서 나 PD가 눈물을 보였던 건 지난 2012년 2월 KBS < 1박 2일 > 시즌1 최종회 정도에 불과했기에 예상치 못했던 나 PD 반응에 지락이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주 전 예고편을 통해 '깜짝 카메라'의 등장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시청자들은 이 대목에서 나 PD와 멤버들 사이의 돈독한 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채널 십오야를 통해 풀버전 방영분을 시청한 구독자들은 "멤버들 각자 불러 이야기 하는 모습, 진짜 우리 아빠 같았다", "게임하면 무자비하게 땡 치던 분이 이제 딸들 장난에 눈물도 흘리고..." 등의 댓글로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호흡을 맞춘 지 3년 차가 된 '지락이들'과 '영석이형'의 진심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충분했다. 
덧붙이는 글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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