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
CJ ENM, 에그이즈커밍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장면은 여행 둘째 날 멤버들이 벌인 '깜짝 카메라'였다. 사실 지락이들은 무려 두 달전부터 일찌감치 계획을 세우고 '영석이형'을 살짝 놀라게 만들 구상을 하고 있었다. 때마침 촬영 즈음이 나 PD의 생일이었기에 제작진과 멤버들은 이동 중간에 케이크를 준비하면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지락이들은 안유진이 속한 그룹 아이브의 신곡 '해야' 댄스 챌린지 촬영 준비에 몰두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은지와 이영지의 의견 다툼이 빚어졌다. 현장에서 큰 소리가 들리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던 나 PD는 "이런 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며 당황해 했다.
곧이어 재개된 촬영과 동시에 케이크를 들고 나타난 멤버들의 환한 미소에 나 PD는 비로소 이들이 진짜로 싸운 게 아님을 알게 되었고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 향한 '영석이형'의 애정
▲tvN + 채널십오야 '지락이의 뛰뛰빵빵'CJ ENM, 에그이즈커밍
"고맙다. 덕분에 잊을 수 없는 생일이 될 것 같다."
이날 활용된 '깜짝 카메라'는 그동안 각종 예능에서 누군가를 속이는 기법으로 자주 활용되는 방식이었고 때론 불쾌감을 안겨주는 경우도 존재했기에 우려를 자아낼 소지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멤버들이 2개월에 걸쳐 짜놓은 계획답게 '몰래 카메라'를 짧고 간결하게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걱정을 날려 버렸다.
이 과정에서 의외의 장면은 나영석 PD가 눈물을 흘린 모습이었다. 그동안 촬영을 진행하면서 나 PD가 눈물을 보였던 건 지난 2012년 2월 KBS < 1박 2일 > 시즌1 최종회 정도에 불과했기에 예상치 못했던 나 PD 반응에 지락이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주 전 예고편을 통해 '깜짝 카메라'의 등장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시청자들은 이 대목에서 나 PD와 멤버들 사이의 돈독한 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채널 십오야를 통해 풀버전 방영분을 시청한 구독자들은 "멤버들 각자 불러 이야기 하는 모습, 진짜 우리 아빠 같았다", "게임하면 무자비하게 땡 치던 분이 이제 딸들 장난에 눈물도 흘리고..." 등의 댓글로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호흡을 맞춘 지 3년 차가 된 '지락이들'과 '영석이형'의 진심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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