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셀라티스트협회 주최의 '일상이몽' 전시 포스터.한국셀라티스트협회
일하는 예술가를 지칭하는 '샐라티스트'들의 전시가 6월 한달 간 열린다. <일상이몽>, 즉 '일상에서 꾸는 또 다른 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환자 및 모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샐라티스트란 'Salaries'와 'Artist'의 합성어로 생업에 종사하면서 창작활동을 하는 예술가를 뜻한다. 전시를 주최한 한국샐라티스트협회(SAK)에는 방송인, 건축가, 의사, 교수, 공무원, 엔지니어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14회째 꾸준히 정기전을 개최해오고 있다.
일과 예술의 조화를 통해 다채로운 사회를 추구하는 샐라티스트의 활동은 척박한 국내 문화예술계에도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의 샐라티스트 작가들과도 국제교류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열렸던 단체전에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샐라티스트 작가들을 초청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대만의 샐라티스트 작가들과 공동으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들은 샐러리맨의 일상에서 예술을 꿈꾸는 '샐라티스트'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시에 지친 일상 속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는 바람을 작품에 담았다. 특히 병원이라는 공간이 갖는 특성을 고려해 행복과 위로,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따뜻한 시선의 작품이 다수 전시됐다.
한국샐라티스트협회 고경일(교수, 상명대 디지털만화영상전공) 대표는 "한국샐라티스트협회는 각자의 특별한 가치를 인정하는 작가들의 모임이자 다채로운 사회를 위해 연대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회화, 사진, 일러스트 등 총 52점이 전시되는 샐라티스트의 전시회 <일상이몽>은 이대 서울병원 지하2층 스페이스 비투에서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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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