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동갑내기 아들을 둔 셀린(앤 해서웨이)과 앨리스(제시카 차스테인)의 두 가정은 둘도 없는 이웃사촌지간이다. 정서적인 유대뿐 아니라 두 가정의 보금자리 역시 울타리 하나만을 사이에 둘 만큼 물리적으로 가깝다. 무엇보다 이들 가정이 끈끈하게 연결될 수 있었던 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 맥스와 테오 덕분이다. 셀린과 앨리스는 자녀를 돌보는 데 있어서도 서로를 도우며 적극적인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정원을 배회하던 앨리스의 시선에 놀라운 광경 하나가 포착된다. 앨리스의 옆집, 그러니까 셀린의 집 2층 베란다 난간 위에 누군가가 위태로이 서 있었다. 셀린의 아들 맥스였다. 위급 상황임을 감지한 앨리스. 맥스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고 동시에 집안에서 청소 중이던 셀린을 다급히 찾는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 손 쓸 겨를조차 없이 맥스는 베란다 아래로 떨어져 숨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