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 동안,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무너진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4월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했던 FC 서울이 이어진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FC서울은 과연 반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리그 9라운드 종료 기준, 2승 3무 4패 승점 9점으로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리그 7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은 시즌 종료 후 포항 스틸러스에서 놀라운 지도력을 선보인 김기동 감독을 영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이에 더해 최준, 류재문, 슐라카, 윌리안, 강상우 등 리그 정상급 자원들을 품으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고 팀의 주축이자 정신적 지주 기성용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기대감을 품었다.
이어 모두를 놀라게 했던 잉글랜드 축구 스타 제시 린가드까지 영입한 서울은 단숨에 리그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감독과 함께 이에 걸맞은 자원들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은 서울이었으나 출발은 썩 좋지 못했다.
서울의 아쉬웠던 3월과 악몽 같은 4월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와 리그 개막전을 치렀던 서울은 아쉬운 경기력 끝에 0대 2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기대를 모았던 인천과의 홈 개막전에서도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진 제주와 홈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를 기록하며 고대했던 첫 승리를 얻었으나 분위기가 이어지지는 못했다.
A매치 휴식기 후 강원 원정을 떠났던 서울은 선제 득점에도 불구, 후반 막판 실점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로 자존심을 구겼다. 아쉬움 가득했던 3월 일정을 종료하고 4월에는 김천 상무를 상대로 무려 5골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침묵하던 일류첸코는 2골 2도움을, 베테랑 공격수 임상협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주축 공격수인 조영욱 역시 1골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으나 이후 연전연패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구 원정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했고, 홈에서 포항에 2대 4로 대역전패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이어진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도 2대 3 역전패를 허용했다. 또한 최하위로 처졌던 대전과의 일전에서도 1대 3으로 무너졌다. 결국 시즌 초반 4위까지 올라갔던 순위표가 9위까지 급락하고 말았다.
주축 부상+흔들리는 수비까지, 개선 절실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