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스핀오프로 지난 2022년 방영된 '오지의 법칙2'(사진 맨 위), 지난해 방영된 SBS '녹색아버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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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은 지난 10년간 명실상부 S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 촬영이 여의치 않게 되면서 제작이 중단되었지만, 2022년 국내로 시선을 돌려 <오지의 법칙>이라는 이름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SBS와 김병만 모두에게 '정글'은 모범적인 협력 요소처럼 비칠 정도였다.
그런데 신규 예능 <정글밥> 제작 소식이 전해졌고, 김병만의 출연 소식은 없었다. 이에 김병만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2월 SBS 예능 담당 고위 간부와 담당 PD를 만났고 그 자리에서 체험과 힐링을 주제로 삼은 스핀오프 예능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BS는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정글밥>은 지난해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 내는 류수영을 보고 영감을 얻은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 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병만이 2월에 제안하기 한 달 전에 이미 준비 중이었다는 것이다.
지난 10여 년의 협업 관계, 씁쓸하게 막 내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