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며 국민적인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SNS 캡쳐
신태용 매직이 아시아 무대에서 발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강호 호주를 제압하며 최고 이변을 연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1승 1패(승점 3)를 기록, 2연승의 카타르(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서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인도네시아, 선수비 후역습으로 강호 호주 격파
이날 인도네시아는 3-4-3 전형을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고, 빠른 역습 위주의 경기를 운용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2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술라에만이 내준 패스를 스로이어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6분에는 역습을 통해 스트라윅의 슈팅으로 호주 골문을 위협했다.
점유율에서 앞서나간 호주는 전반 25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모하메드 투레의 슈팅이 에르난도 아리 수타리아디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좌절을 맛봤다.
인도네시아가 희망을 쏜 것 전반 45분 선제골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나탄 추이온이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빗맞으며 코망 테구에게 전달됐다. 코망 테구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1골을 뒤진 호주는 후반 내내 인도네시아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에르난도 골키퍼의 선방쇼와 투지를 발휘한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포문을 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린 코망 테구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에도 끝까지 버텨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예리한 역습으로 추가골에 근접하기도 했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선제골을 지켜내며 호주라는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축구 성장 시킨 신태용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