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케베 알루마가 7일 수원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상대의 슛을 막고 있다
KBL
현대모비스의 알루마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kt의 배스를 철저히 막으며 현대모비스가 주도권을 잡게 했고, 공격에서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다.
알루마는 3쿼터에 kt 한희원과 신경전을 벌이다가 머리로 얼굴을 치면서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을 받았으나, 오히려 현대모비스 동료 선수들의 승리욕을 자극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한 승부처인 4쿼터에서 3점슛, 속공, 자유투 등 다양한 방식으로 13점을 퍼부으면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여기에 김국찬이 13점, 이우석과 프림이 각각 11점씩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에 kt는 허훈이 22점, 하윤기가 19점으로 분전했으나 4쿼터에서 힘이 빠진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현대모비스가 2차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여전히 확률은 kt의 편이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지고 2차전을 이긴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것은 11팀 중 3팀으로 확률이 27.3%에 그친다.
과연 현대모비스가 불리한 확률을 딛고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쓸지, 아니면 kt가 이변을 막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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