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영된 SBS '재벌X형사'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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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가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재벌 2세가 얼떨결에 경찰이 되어 범죄를 소탕한다는 독특한 발상을 토대로 총 16부에 걸쳐 방영된 <재벌X형사>는 MBC <밤에 피는 꽃>, JTBC <닥터 슬럼프>, KBS <고려거란전쟁>등이 집결한 주말 밤 시간 대 방영되어 모처럼 '드라마 전쟁'을 촉발시키는 등 선전을 펼쳤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SBS 금토드라마는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7인의 탈출>, <마이 데몬> 등 3작품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한때 지난 수년에 걸쳐 쌓아온 불패 신화가 휘청거리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특급 스타 대신 안보현+박지현이라는 성장세를 보여준 배우들을 앞세우며 <재벌X형사>는 '정의 구현'이라는 주된 주제를 다뤄왔던 금토 드라마의 틀을 재정립했다.
지난 15화를 통해 <재벌X형사>는 사실상 모든 사건의 핵심 범인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갑작스런 진명철 회장(장현성 분)의 죽음, 그리고 25년전 진이수 (안보현 분) 모친 살해의 용의자가 압축되었고 그 결과 이수가 그토록 믿고 있던 이복형 진승주 부회장(곽시양 분)가 저지른 범행이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믿었던 이복형의 범행... 진이수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