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LG 유기상이 19일 안양 장관장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프로농구 창원 LG가 파죽의 8연승으로 '2위 굳히기'에 나섰다.
LG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4-70으로 크게 이겼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8연승을 내달린 LG는 33승 17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수원 kt(31승 19패)와 2경기 차, 고양 소노에 패한 4위 서울 SK(29승 20패)와 3.5경기 차로 벌리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더 가까워졌다.
3점슛 잔치 벌인 LG, 정관장에 압승
LG는 1쿼터부터 정관장을 몰아쳤다. 리바운드 대결에서 압도했고, 이를 세컨드 찬스와 속공으로 연결하면서 24-15로 앞서나갔다.
2쿼터는 치열했다. LG는 마레이를 벤치에 앉히고도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뛰어 들었고, 한때 34-17로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러나 정관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성원과 배병준의 슛이 터지면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정관장의 저항은 2쿼터가 끝이었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정희재와 저스틴 구탕이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강력한 압박 수비와 리바운드를 앞세운 LG는 정관장에 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관희의 3점슛까지 터진 LG는 이재오의 레이업이 들어가면서 58-38로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여유를 가진 LG는 마지막 4쿼터 들어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럼에도 정인덕과 정희재가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이날 슛 성공률이 그리 높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리바운드 대결에서 50-25로 앞섰기 때문이다. 그만큼 슛을 던질 기회가 많았고, 정관장의 두 배가 넘는 3점슛 17개를 꽂아 넣었다.
유기상, 우승 트로피-신인왕 다 잡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