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원태의 주요 투구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트레이드 이적 이후 최원태는 총 9경기에 등판해 44.1이닝 평균자책점 6.70로 부진했다. 키움 시절 좋았던 모습을 재현하지 못했고 KT 위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서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4실점을 하는 최악의 투구를 보이는 등 팀의 우승 도전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
다행히 최원태가 등판했던 2차전도 타격전 끝에 LG가 역전승을 거뒀고, 이후 순조롭게 우승을 차지해 팀과 최원태 모두 웃을 수 있는 결말을 맞이하긴 했다. 쑥쓰러운 상황이긴 했지만 최원태 역시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끼게 됐다.
팀이 목표를 이루긴 했지만 최원태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적 당시 기대대로 안정감있는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해내야만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
트레이드 반대 급부였던 이주형이 이적 후 맹활약을 보이며 현재까지는 키움이 이득을 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트레이드의 최종 승패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예비 FA인 최원태가 올시즌 반등해 통합 2연패에 기여한다면 LG 역시 트레이드의 승자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