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 인종차별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자동 몰수패 경고를 보도하는 영국 BBC 방송
FIFA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종차별에 '몰수패'라는 초강경 경고를 들고 나왔으나, 선수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 골키퍼 마이크 메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우디네세와의 경기 도중 상대 팬들이 원숭이 소리를 내며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하자 심판에게 항의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중단됐던 경기는 메냥이 돌아오면서 가까스로 재개됐으나, 메냥은 "불행하게도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라며 "더 이상 이렇게 축구할 수 없다"라고 분노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도 코번트리 시티의 미드필더 케이시 팔머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상대 팬들의 인종차별적 언행에 피해를 당했다며 항의했다.
코번트리 시티는 "우리 선수인 팔머를 향한 인종차별적 행위에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면서 "팔머에 대한 학대를 분명히 규탄하며, 축구를 넘어 사회에서 이런 학대나 차별은 용납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선수협회 "실질적이고 무거운 처벌 내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