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의 감독과 배우들이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준혁, 최정열 감독, 김소진, 유지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의 감독과 배우들이 6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준혁, 최정열 감독, 김소진, 유지태.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자경단이란 단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있다. 공권력이 아닌 시민이 주축이 된 범죄 소탕 조직은 그 자체로 권력화 위험도 있지만, 외부나 상부의 간섭에서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 오는 8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될 시리즈 드라마 <비질란테> 또한 그 자경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당 작품은 낮에는 경찰대생으로 법을 수호하다가 밤만 되면 직접 범죄자들을 여러 동료들과 함께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의 삶을 다룬다. 배우 남주혁이 경찰대생 김지용을, 유지태가 광수대 수사팀장 조헌 역을, 이준혁이 재벌 2세 조강옥 역을 맡았다. 여기에 김소진은 특종에 혈안이 된 방송기자 최미려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지난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됐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비질란테> 에 출연한 배우 유지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비질란테> 에 출연한 배우 유지태. ⓒ 디즈니플러스

 
역할을 위해 유지태는 체중을 약 20kg 증량한 일화를 전했다. "증량은 전에도 해봤지만, 근육을 키우는 작업은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그는 보디빌딩 선수들이 하는 방식으로 운동했다"고 말했다. 유지태는 이미 원작 웹툰을 본 터였다. 그는 "작품이 너무 좋아 세계적으로 흥행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했다"며 "돌고 돌아서 그 작품이 제게 오게 됐다. 운명처럼 느껴져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혁이 맡은 조강욱은 재벌 2세로 비질란테를 동경한 나머지 물심양면으로 돕는 캐릭터다. 전작에서 유지태와 함께 출연한 경험을 전하던 그는 "저도 몸을 키운다고 키웠는데 (유지태) 선배의 몸을 보고 자괴감을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최미려 기자에 대해 김소진은 "어떤 선이 있다면 그걸 과감하게 넘어가는 사람"이라며 나름의 해석을 전했다. 이어 "취재하는 기자분들도 만났는데, 리포팅 할 때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스스로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비질란테>를 연출한 최정열 감독.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비질란테>를 연출한 최정열 감독. ⓒ 디즈니플러스


군복무 중인 남주혁은 영상을 통해 안부를 전했다.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한 남주혁은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준비했고 함께한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한 작품"이라며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했다.
 
영화 <시동> 등을 연출해 온 최정열 감독은 "웹툰을 시나리오로 만들 때 시리즈의 장점을 살리고 싶었다.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며 "웹툰의 방대한 이야기를 8부작에 녹일 수는 없어서 사건 위주로 긴장감을 주려했다. 이 과정에서 문유석 전 판사께서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비질란테>는 8일 디즈니플러스에서 독점공개된다.  
비질란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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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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