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는 전설적인 선배들에 버금가는는 또 다른 전설들이 계속 등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국 여자배구에서 한 동안 '여제' 김연경(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을 능가하거나 그에 버금가는 기량을 가진 선수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김연경은 192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공격력은 물론 안정된 수비와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 동료 선수들을 독려하는 리더십까지 갖춘 역대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활약했던 2020-2021 시즌과 2022-2023 시즌 챔프전에서 각각 GS칼텍스 KIXX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막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게 당한 리버스 스윕은 굉장히 뼈 아팠다. 은퇴와 잔류, 이적 사이에서 고민하던 김연경을 잔류시키고 김연경의 '절친' 김수지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한 통합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시즌 챔프전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