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스페셜 토크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 남다은' 행사가 10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부상 중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상영한 직후 이루어졌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90분이 넘는 스페셜 토크를 통해 영화에 담긴 의미와 촬영 방식 등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도쿄와 가깝지만 아직 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코로나 위기가 끝나가자 마을에 글램핑 야영장을 건설하겠다는 주민 설명회가 열리고,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의견이 이어지자 회사 측이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묘수를 고안해 낸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음악을 맡았던 이시바시 에이코 음악 감독의 요청으로 라이브 퍼포먼스용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연히 극영화로 발전된 작품.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되었다.
스페셜 토크의 진행은 남다은 영화평론가가 맡았다. 두 사람의 심도 깊은 대화가 인상 깊었던 '스페셜 토크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 남다은' 행사 내용을 요약하여 전달한다.
"나를 새로운 곳으로 이끌어줄 수 있겠다 생각에 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