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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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개벤져스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고 행운이 깃든 오나미의 동점골, 김승혜의 터닝 슛으로 개벤져스는 2대 1 역전에 성공했다. 패배 일보 직전에 몰린 액셔니스타는 마지막 수단으로 이혜정을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고 문지인을 두 번째 임시 골키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발휘했다. 상대적으로 구력이 짧은 문지인으로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골문 앞을 지켰고 어설픈 몸놀림이었지만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자 액셔니스타에겐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8분 무렵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혜정이 기습적으로 패스를 끊어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헤딩 슛, 노골 판정이 났지만 정혜인의 날카로운 킥인 등으로 개벤져스의 골문을 쉴 틈없이 두드리면서 액셔니스타는 기어코 2대 2로 전후반 20분을 끝마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두 팀에겐 단 한 골, 골든골이 필요했다. 그리고 연장전 시작 1분 만에 승패가 정해졌다. 개벤져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골키퍼 허민과 수비에 나선 동료들이 엉키는 혼선이 빚어졌고 그 틈을 놓치지 않았던 박하나가 기습적인 슛으로 승부를 단숨에 끝내는 결승골을 넣기에 이른다.
큰 일 해낸 백업 멤버와 임시 골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