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롯데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두산 선발 브랜든

3일 롯데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두산 선발 브랜든 ⓒ 두산베어스


이번 경기 전까지 롯데 상대로 1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두산 선발 브랜든. 이번 등판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롯데 킬러'로 자리를 잡았다.

브랜든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2번째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vs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브랜든은 시즌 7승을 거뒀고, 두산은 9연전 첫 단추를 무사히 잘 꿰었다.

시작은 다소 위태로웠다. 1회 말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정훈을 병살타, 안치홍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1사 이후 구드럼에게 2루타를 맞으며 스코어링 포지션을 헌납했다. 그러나 한동희와 서동욱을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도 1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윤동희를 땅볼, 정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4회에는 1사 3루의 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구드럼을 유격수 직선타,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세 번째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이후 6회까지 제 페이스를 찾은 브랜든은 7회 박치국과 교체되면서 선발로서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올라온 박치국과 김명신, 정철원이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브랜든과 팀의 승리를 지켜줬다.
 
 롯데 킬러의 위력을 과시하면서 브랜든은 9연전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롯데 킬러의 위력을 과시하면서 브랜든은 9연전 첫 단추를 잘 꿰었다 ⓒ 두산베어스


경기 종료 후 브랜든은 "비로 인해 몇 경기 취소가 되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각자 할 일을 다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롯데전 강세 비결에 대해서는 "(롯데가) 타격이 되게 좋은 팀이어서 아웃 카운트 잡기가 까다로웠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투구를 했고 밸런스를 많이 무너뜨리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하였다.

두산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잔여 경기 일정에 의하면, 3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죽음의 9연전 일정이 있다. 9연전 일정에 대해서 브랜든은 "매 경기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이뤄지면 5강 안에 들 것 같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힘든 일인데, 항상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두산은 4일 선발로 외국인 에이스 알칸타라가 나선다. 이에 맞서는 롯데 역시 토종 에이스 박세웅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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