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 이상민 신임 코치
KBL
'컴퓨터 가드' 이상민 전 서울 삼성 감독이 2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다.
프로농구 전주 KCC 구단은 26일 "이상민 전 삼성 감독을 코치로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로 2024-2025시즌까지 KCC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대학 시절부터 최고의 가드로 명성을 떨친 이상민 코치는 KCC의 전신 현대에 입단해 전성기를 누렸다.
정상 올랐던 선수 시절, 지도자로는 '아직'
추승균, 조성원 등 당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과 함께 3차례 챔피언 결정전 우승(1997-1998, 1998-1999, 2003-2004)을 이끌었다. 자신은 2차례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1997-1998, 1998-1999)에 올랐다.
현역 시절 9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KCC가 자유계약선수(FA) 서장훈을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지명받아 서울 삼성으로 옮겼다. 당시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상민을 보호선수로 묶지 않고 놓쳐버린 KCC는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삼성에서 선수 생활의 후반기를 보낸 이상민 코치는 2012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삼성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지냈다.
삼성을 이끌고 2016-2017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 감독으로서도 우승에 도전했으나 안양 KGC인삼공사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감독까지 해놓고 다시 코치로? KCC '큰 그림' 그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