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영된 MBC '놀면 뭐하니?'의 한 장면.
MBC
이경규와의 만남에서 제일 먼저 언급된 내용은 지난해 연말 연예대상에서 말한 그의 수상 소감이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건 정신 나간 놈이다. 박수 칠 때 왜 떠나냐. 한 사람이라도 안 칠 때까지 활동하도록 하겠다"라는 웃음 반, 의미 반이 담긴 이야기는 후배 예능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당시 영상을 쑥스러워서 보지 않았다는 그는 이날 방송에서 "공로상 받으면 대부분 떠나더라. 나 안 떠난다. 공로상 100개를 줘봐라 내가 떠나나 안 떠나나"라고 지적했다. "이걸 받으면 떠나라는 얘긴데, 내가 떠날 수 있겠냐. 앞으로는 누구든 공로상 받으면 행복할 수 있도록 내가 이 상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은 것이다"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소신으로 후배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평소 사생활 관련 잡음 없이 장기간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예능인의 필수 덕목 4가지도 함께 언급했다. 이경규는 이를 두고 "심성, 인성, 품성, DNA를 갖춰라"라고 웃음과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오래 활동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다 품성이 좋으신 분들이다. 데뷔하고 10년이 지나면 본인의 재능은 다 끝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한 그는 "40대와 50대에 낙마하는 것들이 있다"면서 특유의 동작으로 술, 도박 등을 사례로 손꼽았다 "품성이 좋으면 이런 것들을 안 하게 된다"라는 말로 지적했다.
"시청률이 안 나오면? 페지를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