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기여도(WAR) 3.28로 리그 투수 중 1위인 키움 안우진
키움히어로즈
하지만 올시즌 현재 안우진은 3승(3패)에 그치고 있다. 리그 다승 1위인 NC 다이노스 페디의 7승에 비해 4승이나 모자란다. 안우진이 등판할 때 키움 타선의 득점 지원은 2.89점으로 3점에 미치지 못해 '불운한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피할 수 없다.
최근에는 선발 투수의 가치를 승리 이외의 다른 세부 지표들로 평가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선발 투수가 호투를 거듭하면서도 승리를 쌓지 못하면 바람직한 흐름은 결코 아니다. 투수 본인은 물론 팀 동료들에게도 심리적인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만일 안우진이 등판해 선발승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팀이 승리한다면 다행이지만 안우진 선발 등판 경기에서 키움은 5승 5패 승률 0.500에 그치고 있다. 리그 최고 에이스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5할 승률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팀이라면 우승 도전은 허황된 목표일 수밖에 없다.
아직은 10개 구단 모두 100경기 안팎이 남아 KBO리그의 시즌 판도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키움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린다면 더 늦기 전에 반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리그 최고 투수 안우진이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승수 쌓기에 성공하며 키움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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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