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미디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의미가 남다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샌디에이고의 공격을 이끌었다.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샌디에이고는 2회말에만 워싱턴에 4점을 잃었다.
힘껏 당겨쳐야만 했던 홈런... 이젠 밀어 쳐도 나온다
샌디에이고가 2점을 만회했으나, 1점을 더 내주며 2-5로 끌려가던 5회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의 시속 91.6마일(약 147㎞) 직구를 밀어 쳤다.
김하성이 때린 타구는 빨랫줄처럼 날아가 라인 드라이브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때린 후 9경기 만에 나온 5호 홈런이다.
특히 이날 홈런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밀어쳐서 만든 홈런이었다. 이날 전까지 김하성이 터뜨린 통산 23개의 홈런은 모두 당겨쳐셔 왼쪽 담장을 넘겨서 만든 것이었다.
우타자인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직구를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로 변화구를 힘껏 당겨쳐야만 홈런이 됐다. 그러나 이날 밀어 친 홈런은 김하성의 타격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득점을 자신의 홈런으로 달성했다. 2021년 데뷔한 김하성은 첫 시즌에 27득점, 2022년 58득점에 이어 올 시즌 15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 활약에 대답 없는 샌디에이고... 2연승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