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한 장면.

지난 21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한 장면. ⓒ CJ ENM

 
<장사천재 백사장>이 나폴리 축구 스타 김민재의 방문과 더불어 급증한 손님들의 주문 쇄도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지난 21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 8회에는 김민재와의 즐거운 시간, 영업 4일차를 맞아 매출 신기록에 도전하는 백종원 사장과 직원들의 대혼란 영업기가 그려졌다.   

​몇 주 전부터 예고편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반가운 손님 김민재의 방문에 백반집엔 모처럼 활기가 감돌았다. 촬영 당시 기준으로 30경기 정도 치른 그는 이미 현지에선 "KIM"이라는 애칭으로 통할 만큼 확실한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상태였다. 한식 재료 구하기 어려운 곳이다보니 그는 아내와 함께 무려 700km 떨어진 밀라노에서 한인 식당과 한인 마트를 찾곤 했다고 말했다.  

김민재 선수는 그동안 TV에서만 봐왔던 백종원, 소녀시대 유리 등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신기해 하면서도 즐거워했다. 그런가 하면 축구팬 존박 등은 조심스럽게 향후 거취를 물어 김민재 선수를 당황시키는 등 식당엔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일식당 매출 잡았다... 이제 목표는 현지 인기 식당
 
 지난 21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한 장면.

지난 21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한 장면. ⓒ CJ ENM

 
다음날 아침 백종원을 비롯한 직원들은 매출 현황판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일식당 따라 잡자"라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 제작진이 기재한 내역에 따르면 백반집이 951유로, 일식집이 920유로 매출액을 기록해 간발의 차이로 백종원의 가게가 앞선 모습이었다.   

이에 고무된 백종원은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바로 90년 전통의 피자 전문 M식당의 매출액을 넘겨보겠다는 것. 그리고 이 도전을 위해 추가된 메뉴는 매콤한 오삼불고기였다. 기존 제육 볶음, 전날 추가된 칼국수에 이어 야심찬 신메뉴로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지난 3일간 경험을 토대로 추가 보완책도 마련했다. 먼저 대기표를 준비하고 하루 1명만 활용했던 현지 알바생을 2명으로 늘렸다. 백종원이 직접 먹방 홍보 영상을 촬영하는가 하면 식당 밖에는 샘플 요리를 준비시켜 외부 손님들의 입맛을 자극시켰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난 듯 보였다.  

​언론 보도 덕분에 몰려든 손님...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한 장면.

지난 21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한 장면. ⓒ CJ ENM

 
​그동안 알음알음 고객들이 찾아온 데 반해 이날은 가게 문을 열자마자 계속 손님이 몰려왔다. 바로 직전 이곳을 찾아 요리를 즐긴 이탈리아 기자 한 명이 백반집과 관련된 칼럼을 내보냈는데 그 보도를 보고 손님들이 식당을 찾은 것이다. .   

대기손님이 늘어나고 단체손님도 끊이지 않을 만큼 식당은 손님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드디어 백반집이 목표로 정했던 현지 인기 식당 매출을 넘어설 것 같았는데, 그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백종원과 이장우가 담당한 메인 주방은 모로코에서부터 호흡을 맞춘 덕분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밥, 반찬, 술 등을 준비하는 서브 주방과 홀이 대혼란에 빠진 것이었다. 이탈리아인 알바생은 경험이 없다보니 홀 매니저 존박의 뒤만 졸졸 따라다는 모양새가 되었고 제때 주문한 음식이 나오지 않자 당연히 손님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이를 두고 후일 인터뷰에 백종원은 "총체적인 뭐..."라면서 말문을 잇지 못했다.  

홍보의 힘 vs 과한 욕심이 빚은 혼란
 
 지난 21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한 장면.

지난 21일 방영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의 한 장면. ⓒ CJ ENM

 
의도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뤄지면서 식당은 유명세를 치렀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 조차 이날만큼은 주문조차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릴 만큼 나폴리 백반집은 성황리에 운영됐다.   

​개업 첫날 몇 명 찾아오지도 않았던 걸 생각하면 비약의 발전인 셈이다. 그런데 욕심이 문제였다. 계속 대기줄이 줄지 않고 장시간 기다림이 이어지자 존박은 "여기서 끊어야 할 것 같다"라고 백종원에게 건의했다. 하지만 현지 식당을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던 백종원은 "좀 더 하자"는 쪽으로 밀어 부쳤다. 결국 곳곳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일단 예고편에선 알바생들에 대한 교육 진행 및 세밀한 준비과정에 돌입한 백반집의 심기일전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장사천재 백사장> 8회는 적절한 홍보가 식당 손님 확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때론 욕심을 지나치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깨달음을 동시에 알려줬다.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장사천재백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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