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캐릭터 '루피' 콜라보
KBO
실제로 여성 팬이 남성 팬보다 구매력이 높다는 통계가 있다.
'2022년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에 따르면, 남성보다 여성 관람객의 지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단 SNS나 유튜브 콘텐츠 또한 상대적으로 여성 팬들의 관심을 받다 보니, 여성 팬을 타깃으로 한 캐릭터 콜라보나 SNS 이벤트도 증가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음료, 코스메틱 브랜드를 뒤이어 여성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잔망루피'와 콜라보 굿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포츠 커뮤니티의 배척과 구단의 환대 사이에 여성 팬들은 혼란스럽다. 한 여성 야구팬은 "팬이 아닌 소비자로서 인정받는 기분"이라며 여성이 구매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자 환영받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보였다. 반면, "여성 팬의 파급력을 안다면 결국 스포츠 판은 여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확장될 여성 팬의 입지를 기대하는 팬들도 있었다.
여성 팬 없으면 스포츠도 없다
"팬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2022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김선형 선수의 말처럼 팬이 없는 스포츠는 없다. 스포츠에 응원하는 팬들이 없다면 경기장에는 승패만 있을 뿐, 그 이상의 승리는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0) 홍보팀 관계자는 "가족 스포츠로 변화하기 위해 여성 팬과 함께 어린이 관람객, 장애인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라며 "특히 작년에 진행한 팝업 스토어에 여성 팬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셨고 이에 감사할 따름"이라 밝혔다. 더불어 "모든 팬의 응원이 소중하며 관람문화는 현재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중"이라 기대감을 표하였다.
프로 스포츠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란 인식을 깨고 여성 팬들이 등장했다. 그들도 똑같이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동등한' 팬이다. 하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그들의 응원에 평가와 비하가 따른다면, 결코 경기장은 하나의 응원으로 물들 수 없다. 이젠 여성 팬을 향한 무례함에 파울을 선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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