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의 '절친' 김연경과 김수지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팀에서 뭉친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구단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수지와 계약기간 3년에 연 보수액 3억 1000만 원(연봉 2억 7000만 원, 옵션 4000만 원)의 조건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 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흥국생명에서 활약하며 정상급 미들블로커로 도약했던 김수지는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거쳐 6년 만에 다시 흥국생명의 핑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수지의 흥국생명 이적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김연경과의 재회 때문이다. 안산 서초등학교부터 원곡중학교, 수원한일전산여고(현 한봄고)까지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던 김연경과 김수지는 프로 입단 후 18시즌 동안 한 번도 같은 팀에서 활약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잔류하고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복귀하면서 25년이 훌쩍 넘는 인연의 '절친' 김연경과 김수지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같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