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영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한 장면.
SBS
이번 대결은 말 그대로 "개벤져스의 죽다 살아난 경기"나 다름이 없었다. 선취골을 얻었지민 연속 3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었던 시합을 기어코 동점까지 만들었기 때문이다. 주전 골키퍼의 부상,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여건은 팀을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아 넣었다. 그런데 이영표 감독의 작전 타임 한 번이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다.
실수하고 못할 수 있지만 포기하는 건 용납할 수 없었던 감독의 마음이 선수들에게 전달되었고 그 이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스포츠의 세계에서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걸 개벤져스는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다음주 방영될 승부차기의 향방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승부차기 불패 신화"를 자랑하는 개벤져스로선 분위기 상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이다.
반면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던 월드클라쓰로선 막판 1분을 버티지 못한 것이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승부차기를 패하더라도 골득실차(+2)에서 개벤져스(0), 구척장신(-2)에 비해 유리한 편이지만 기분 좋게 2연승을 노렸던 월드클라쓰는 후반전 느슨해진 플레이가 연속 실점의 빌미가 된 점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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