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휴식기를 가졌던 여자프로농구가 봄 농구 일정에 돌입한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 우리원과 구나단 감독이 지휘하는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오는 11일부터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2018-2019 시즌까지 정규리그 우승팀이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했던 여자프로농구는 2020-2021 시즌부터 정규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만큼 플레이오프를 통해 이변이 벌어질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사실 정규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플레이오프는 우리은행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할 수 있다.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에서도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게 4승2패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정규리그 25승5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에게 2승을 챙긴 팀은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신한은행 뿐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MVP 김단비의 현 소속팀과 전 소속팀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6시즌 만에 우승 노리는 전통의 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