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해였던 2018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신인왕을 차지한 강백호(kt 위즈)는 줄곧 탄탄대로를 달렸다. 페이스가 잠시 주춤할 때가 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버텨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2년 연속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했고, 프로 4년차에는 첫 우승반지를 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리그의 미래를 책임질 타자로 주목받은 강백호는 대표팀에도 두 차례나 승선했다.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올림픽을 통해서 더 널리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랬던 강백호의 존재감이 지난해에는 보이지 않았다. 정규시즌 62경기에 출전해 전체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고, 모든 타격 지표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강백호답지' 않은 한 시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