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로 트레이드된 포수 주효상
KIA타이거즈
지난해 가을야구 복귀에 성공한 KIA 타이거즈는 2023시즌을 앞두고 큰 고민이 생겼다. 바로 주전 포수 문제다. 과거부터 포수가 고질적인 약점이라고 지적받아 온 KIA는 예비 FA인 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을 지난 2022시즌 초반 현금과 지명권을 포함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시즌 종료 후 FA 재계약을 염두에 둔 행보였다.
하지만 박동원 트레이드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장타력을 갖춘 박동원의 시즌 막판 활약에 힘입어 2022시즌 포스트시즌 턱걸이에는 성공했지만,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서 박동원을 잔류시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 이후 활약으로 몸값이 오른 박동원의 요구를 KIA는 충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박동원은 4년 총액 65억 원 계약을 체결한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박동원이 떠나는 상황을 대비해 장정석 단장이 준비한 카드는 또 다시 키움과의 트레이드였다.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넘기고 1997년생 포수 유망주인 주효상을 영입했다. 박동원 트레이드 때도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던 KIA는 2년 연속으로 키움에 지명권을 내주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