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영된 SBS '천원짜리 변호사'의 한 장면.
SBS
차민철에게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으면서 최회장의 심기를 건드린 천지훈은 그와 식사 자리를 갖게 되면서 원하는 게 뭐냐는 물음에 이렇게 말한다. "내가 원하는 거? 우리 회장님 감방가는 거!" 의도적으로 회장의 분노를 일으키게 만든 천 변호사는 차민철이 관련 극비 서류를 복사해 보관했다는 고백을 듣고 사무장(박진우 분)의 도움 속에 해당 문서를 손에 넣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자수하더라도 무기징역 정도 받게 될 거라는 말을 들은 차민철은 또 다시 변심해 도망쳤고 최회장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윽고 중요한 증거가 있으니 만나자고 천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약속된 장소에 도착한 전 변호사를 기다리는 건 최회장 및 그의 부하들이었다.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준 최회장에게 천지훈은 "주영이 죽이라고 지시한게 너야?"라고 물었다.
"맞아 나야. 내가 그랬어. 그거 가지고 나 법정 세워서 감방 생활이라도 시키게? 인정할게... 됐어?"라는 답변을 하게끔 만들었다. 그리고 격투 끝에 현장을 탈출하던 천지훈은 최회장이 쏜 총에 맞고 바다 속에 추락하고 만다. 나예진-서민혁이 차민철 관련 허위 진술 유도 논란으로 검찰 문책을 받게될 찰나 나 검사는 동영상을 회의에서 재생했고 여기엔 최회장에 천 변호사를 죽이려던 현장 상황 및 음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일련의 과정 역시 천 변호사 및 나 검사 등이 미리 계획한 덫이었고 결국 최회장은 무기징역으로 법의 단죄를 받았다. 그리고 천지훈은 JQ 관련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로 선임되어 관련자들을 처리하기에 이른다. 시간이 흘러 다시 사무실로 돌아온 그는 수임료 조금 올리자는 백마리(김지은 분), 사무장의 간곡한 요청에도 여전히 천원만 받는 변호사로 남게 되었다.
열연 펼친 배우 및 시청자에 대한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