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영된 SBS '천원짜리 변호사'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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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회에서 JQ그룹 주최 파티에 참석한 천지훈, 백마리(김지은 분), 사무장(박진우 분)은 각자 흩어져 범죄의 단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좀처럼 재계에서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아 신비주의를 풍긴다는 그는 워렌 버핏 마냥 자신과의 저녁 식사 자리를 경매로 내걸었다. 이에 천지훈은 무려 1억 원을 부르면서 낙찰을 받게 되었다.
마이크를 타고 들려온 그의 음성에서 부친의 죽음 당시 걸려온 대포폰 속 목소리 주인공이 최회장이라는 걸 직감적으로 눈치챈 것이다. 이후 이주영 변호사를 죽인 차민철(권혁범 분)의 뒤를 쫒아 천지훈은 격투를 벌였고 단번에 그를 쓰러뜨린 후 "너도 그 고통 똑같이 느끼게 해줄게"라는 말과 함께 복수를 시도했다.
그런데 이 순간 이주영의 모습이 떠오른 천 변호사는 결국 차민철을 살려 둔채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1억 원이라는 금액에 전전긍긍하는 사무장에게 "1억 구할 필요없다. 지금은 좀 때가 아닌 거 같다"며 최회장과의 만남을 취소했음을 알린다.
그리고 백마리에겐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마리씨가 가장 증오할 만한 행동을 했다면 어떻게 할 것 같냐"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백마리는 "변호사님처럼 버티지 못할 것 같다. 근데 이미 지난 일이잖아요. 이제는 그 사람을 밝혀내고 변호사님 말대로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죠"라고 대답한다.
1년여의 갑작스런 잠적, 그리고 다시 돌아온 천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