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인스타그램
박재정 인스타그램 캡처
콘서트를 비롯한 축제와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가수 박재정은 30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짐에 따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금일 오후 2시, 5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던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라고 직접 알렸다. 가수 알렉사의 소속사 지비레이블은 "이번 주 예정이었던 알렉사의 앨범 프로모션 일정이 연기됐다"라고 알리며 "갑작스러운 참변의 희생자와 유족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재정과 알렉사 외에도 가수 장윤정, 영탁, 홍진영, 노브레인, 먼데이키즈 등이 콘서트를 취소했고, 엑소 첸, 용준형, 펀치, 네이처, 드리핀, 크랙시, 아이리스, 아이칠린 등은 새 앨범의 발매를 잠정 연기했다.
가요계뿐 아니라 방송·영화계도 계획된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오늘(31일) 예정이었던 배우 마동석, 정경호 주연의 영화 <압꾸정> 제작보고회 취소되는가 하면, 역시 같은 날 예정이던 강하늘, 하지원, 권상우, 고두심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커튼콜>의 제작발표회도 취소됐다.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예정된 MBC < 2022 카타르월드컵 > 기자간담회도 취소를 알렸고, 영화 무대인사의 취소도 잇따랐다. 지난 30일 예정이던 영화 <자백>과 <리멤버>의 무대인사가 그 사례다.
30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팝 콘서트>도 전면 취소됐다. 유명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기로 돼 있던 이날 콘서트에는 약 3만 명의 관객이 운집할 예정이었고, 외국인 관람객 수천 명도 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상태였으나 부산시는 사고 소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오는 11월 1과 4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선우예권의 공연도 취소됐다.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과 일부 드라마의 결방 소식도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마녀의 게임> 등이 휴방하고, Mnet <아티스탁 게임> <스트릿 맨 파이터> <엠카운트다운> < 쇼미더머니 11 > 등도 이태원 참사로 인한 결방 소식을 전했다. 이밖에도 많은 지상파 및 종편, 케이블 방송들이 결방을 공지했고, 일부 방송은 뉴스특보 등으로 대체 편성했다.
스포츠 경기들도 애도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