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토요일 밤에 일어난 비극에 스포츠계도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29일 밤 서울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의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인해 154명이 사망했고 149명이 부상을 당했다(31일 오전 기준). 핼러윈을 맞이해 축제 분위기였던 이태원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가애도기간를 선포했다. 기간은 11월 5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는 조기가 게양되며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한다. 또한 정부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해달라고 권고했다.
핼러윈을 콘셉트로 잡은 대형 놀이공원은 물론이고 지자체, 기업들도 준비했던 행사를 연기하거나 개최하지 않았다. 4만여 명의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POP 콘서트'도 취소됐다. 스포츠계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수들도, 팬들도 한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