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에 출연한 크리스 헴스워스(우측)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아래 MCU) 인기 캐릭터 토르의 전성기를 연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토르의 네 번째 솔로 무비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오는 7월 6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27일 오후 연출자인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과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국내 기자들과 화상 간담회를 가졌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천둥의 신 토르가 옛 동료들, 특히 전 여자친구 제인(나탈리 포트만)과 한 팀이 돼 우주의 도살자 고르(크리스찬 베일)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발키리와 코르그 등도 합세해 다양한 캐릭터로 또다른 재미를 줄 예정이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를 연기하면서 이 세상에서 토르의 위치는 어디인지, 어떤 책임을 가지고 있는지 항상 고민하던 캐릭터로 생각해왔다"며 "이번 영화의 첫 장면이 나무 밑에서 조용히 명상하는 토르의 모습인데, 그 스스로는 남을 돕기 위해 태어났음을 깨닫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이번 영화의 주제를 언급했다.
<토르: 라그나로크>(2017)의 연출을 맡았던 타이가 와이티티 또한 이번 작품으로 다시 부름을 받았다. "<토르:라그나로크>는 제 모든 걸 쏟아부어 만든 작품이다. 다음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서 모든 아이디어를 동원했는데 이렇게 제안을 받게 됐다"며 "정체성을 잃고 고민하는 토르를 일종의 방황하는 중년처럼 설정하고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르> 시리즈의 원년 멤버인 나탈리 포트만, 그리고 악역 고르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에 대해 감독은 "나탈리 포트만이 컴백하고, 팬이었던 크리스천 베일과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돼 아주 기뻤다"며 "나탈리 포트만이 열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게 원작 아이디어를 차용해 제인 포스터가 묠리르를 들어 올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나는 설정을 넣었다. 그리고 고르는 동정심을 가진 사람인데 그가 왜 빌런이 되는지를 표현했다. MCU 사상 최고의 빌런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