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 배우와 김홍선 감독, 류용재 작가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행사장에서 열린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정민
남북이 종전을 선언하고 경제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한국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아래 <종이의 집>) 제작발표회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선 감독과 류용재 작가, 배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덴버),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헬싱키), 이규호가 참석했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통일을 앞둔 한반도로 무대를 옮긴 <종이의 집> 한국판은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를 구상한 교수(유지태 분)와 각기 다른 개성의 강도들이 여러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이다. 원작의 팬이었다는 류용재 작가는 스페인 원작을 볼 때부터 꼭 리메이크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스페인 원작을 시즌 1, 2가 방영됐을 때 작품을 인상적으로 봤다. 팬으로서 이 작품을 꼭 리메이크 하고 싶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보니까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넷플릭스와 원작자의 허락이 필요했다. 한국적인 이야기로 어떻게 리메이크 할까에 대한 고민을 원작자분께 보여드리고 넷플릭스와 상의한 끝에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류용재 작가)
김홍선 감독은 앞서 해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미국에서는 이런 상황(대규모 인질극)이 일어날 수 있냐"고 역 질문했던 이야기를 소개하며,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해외 매체) 기자 분들도 이렇게까지 상황이 벌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라. 시작할 때부터 가장 고민했던 게 그 지점이다. (시청자들이) 이걸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면서 볼 수 있을까. 그런 고민 속에서 미래의 남북 상황으로 설정하면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넷플릭스를 통해 보실 세계의 시청자분들도 한반도, 남북관계 이야기를 궁금해하실 것 같다. 공동경제구역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만들고 남북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현실도 담고 싶었고 희망도 함께 그리고 싶었다." (김홍선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