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그대가 조국> 한 장면.
켈빈클레인프로젝트
영화 <그대가 조국>은 2019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한 먼지떨이식 표적수사와 언론 보도 행태 등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되짚어 보는 영화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가?'라고 질문하면서 이것이 단지 '조국'이라는 한사람에서 끝나는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닌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것을 위해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를 복기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승준 감독은 <달팽이의 별>로 2011년 제24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부재의 기억>으로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그림자꽃>으로 2019년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실력파 감독이다.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과 <노무현입니다> 양희 작가 등이 프로듀서로 나선 것도 작품의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그대가 조국>은 5월 1일 전주영화제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인데, 개막전부터 화제작으로 부상했다. 좌석 수가 가장 많은 전주돔 상영은 매진이 임박한 상황이다(관련기사 :
"꼭꼭 숨겨놨다" 전주영화제 히든카드 '그대가 조국').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관객들과의 더 적극적인 만남을 위해 준비됐다. 상업영화들은 개봉 1~2주전부터 예매가 열리는 반면,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독립예술영화들은 개봉하는 주 월요일이 되어서야 예매가 열리는 상황이다. 대기업 복합상영관의 상영관 확보를 위해서는 관객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제작사 측은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해 더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겠다"라면서 "시사회를 목표로 5월 15일까지 펀딩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펀딩 기금은 시사회 대관료, DVD제작비, 포토북 제작비, 디지털 배급버전 마스터 작업비 등에 사용된다. 펀딩 참여자들에게는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제주 총 8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그대가 조국> 시사회 초대권과 DVD, 스페셜 포토북을 제공한다.
또 극장 개봉 이후 진행되는 <그대가 조국> VOD 서비스 및 DVD 서비스에 진행되는 디지털 배급 버전 본편 상영본에 펀딩 참여자의 이름이 엔딩크레딧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