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페이스와 함께하는 4.3과 친구들 영화제'에 응원을 보내는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관장.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제주4.3 관련 장‧단편 총 6편을 상영한 '인디스페이스와 함께하는 4.3과 친구들 영화제'가 기획 단계에서 제일 먼저 접촉한 극장이 바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였다.
영화제든 기획전 특별 상영이든, 아무리 OTT 시대라 할지라도 영화 상영의 첫 번째 조건이 바로 극장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2018년 제주4.3 70주년 당시 '제주 4.3 제70주년 특별상영: 끝나지 않은 세월' 기획전을 개최하고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를 포함해 6편의 4.3 영화를 상영했던 인디스페이스는 최적의 공간이라 할 수 있었다.
마침 인디스페이스는 지난달 3월 7일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새 출발한 상태였다. 2달 여 동안 상영이 밀린 한국 독립예술영화 개봉작을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는 인디스페이스가 재개관 이후 나름 첫 번째 외부 기획전 성격의 '인디스페이스와 함께하는 4.3과 친구들 영화제'에 이름과 공간을 내줬다.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과 영화제 기획이 한창이던 지난달 17일 만나 '4.3과 친구들 영화제' 및 인디스페이스 재개관, 독립영화계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원 관장은 지난 2일 '4.3과 친구들 영화제' 단편 섹션 <메이.제주.데이> <헛묘>, <뼈> 상영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이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