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종료 이후 FA 자격을 취득하고도 좀처럼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심지어 2월이 되고 나서도 도장을 찍지 못했다. '베테랑 3루수' 김민성의 존재감이 그렇게 잊혀져 가는 듯했다.
그때, LG 트윈스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김민성을 영입하기로 했고, 그 대가로 키움 히어로즈에게 현금 5억원을 지불했다. 팀을 구해야 하는 선수와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하는 구단 모두 얻는 게 많은 영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이적 직후 LG의 핫코너는 김민성의 몫이 됐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첫해였던 2019년 김민성은 3루수로 841⅔이닝을 소화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당장 풀타임으로 나설 3루수를 찾기 어려웠던 LG로선 김민성의 가세가 큰 힘이 됐다.
냉정하게 아쉬웠던 김민성... 타격서 기대에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