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박해준이 이번엔 전혀 다른 이미지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통해 친근한 백수로 돌아온 것이다. 

오는 18일 오후 4시 처음 공개되어, 매주 금요일에 다음 회차가 공개되는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아래 <아직 최선)>의 제작발표회가 11일 오전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출연배우인 박해준, 김갑수, 박지영, 이승준, 김도완, 박정연과 연출을 맡은 임태우 감독이 참석했다. 

처음 만나는 박해준의 소년미
 
슬라이드  박해준 베우가 11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해준 베우가 11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티빙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아직 최선>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원작에는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가 많지만 임태우 감독은 이를 좀 더 밝고 일상적이며 공감 가는 이야기로 바꾸어 드라마로 만들었다.

임 감독은 이 작품을 이끄는 주인공 금필 역을 맡은 박해준 배우에 대해 "지적인 모습과 소년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캐스팅했다"라고 밝혔다. 임 감독은 "박해준 배우 안에서 어떤 소년의 모습이 나올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촬영 전까지는 사실 모험이다 싶었다"라고 털어놓으며 "(촬영을 진행한) 지금은 여러분 모두 우리의 금필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거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남금필을 연기하게 된 박해준은 <부부의 세계>를 통해 얻은 '국민불륜남' 이미지를 내려놓고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박해준은 "제목과 달리 정말 최선을 다해 찍었다"라고 재치 있게 운을 떼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회사에 연락해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고 말했다"라며 회상했다. 그만큼 첫눈에 반한 이 작품에 대해 그는 "이렇게 사람 냄새 나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세상과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그런 대본을 받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전부터 주변에 이런 얘길 했다. 동네 좋은 아저씨가 꿈이라고. 이 작품이 저의 그런 바람을 이루게 해준 것 같다." (박해준)

이런 꿈을 꿔왔던 그이지만 이지적이고 냉철한 역을 주로 맡아 온 만큼 이번 금필 역은 낯설지 않았을까. 싱크로율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저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냥 너네'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 '너무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그렇게 큰 노력을 기울이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작은 위안을 주는 작품"
 
슬라이드 '아직 최선' 김갑수-박정연-박해준
'아직 최선' 김갑수-박정연-박해준티빙

배우 김갑수는 백수 아들 금필을 먹여 살리는 아버지 남동진 역을 맡았다. 박해준과의 티격태격 부자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게 된 김갑수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 "가족드라마여도 요즘 작품들을 보면 다 내용이 강한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라고 밝혔다. 

김갑수는 올드미스 동대표 봉연자 역을 맡은 배우 박지영과도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박지영은 김갑수와의 호흡에 관한 질문에 "(김갑수가) 정치인, 사장님, 회장님 등 무게 있는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여기에 유머가 더해져서 기가 막히게 말꼬리를 잘 잡으신다"라고 위트 있게 대답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못할 정도로 애드리브를 많이 하신다"라고 덧붙이며 즐거운 호흡을 맞추고 있단 걸 알렸다. 

성격이 정반대이지만 금필과 30년지기 절친인 엄인찬 역에는 이승준이 활약한다. 또한 유일한 친구인 인찬 외에 새롭게 나타난 친구 한주혁 역에는 김도완이 분했고, 금필의 딸 남상아 역에는 박정연이 분했다. 박정연은 "따뜻한 가족 얘기의 대본에 끌려서 도전하게 됐는데 감사하게도 (오디션에서) 뽑아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라고 출연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아직 최선>은 사소한 이야기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며 만나는 어려운 순간들 안에서 진심의 순간을 포착하려고 한 작품이다. 이야기를 따라오다 보시면 웃고 울며 작은 위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임태우 감독)
 
슬라이드  김도완, 이승준 박지영, 김갑수, 박정연, 박해준 배우가 11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이오 슌주의 동명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다. 18일 공개.
김도완, 이승준 박지영, 김갑수, 박정연, 박해준 배우가 11일 오전 비대면으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이오 슌주의 동명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다. 18일 공개.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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