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엄마는 아이돌'의 한 장면. 선예, 가희, 박정아 등 2000년대 아이돌 스타의 재소환 무대가 펼쳐졌다.
CJ ENM
<엄마는 아이돌>은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과거 무대 위의 스타로 화려하게 활동했지만 지금은 육아에 열중하는 엄마들을 재소환하게 된다. 보컬과 댄스 마스터들의 도움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새로운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는 제법 원대한 그림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기존 음악 예능과는 나름의 차별성을 드러내고 있다. 10일 방영된 첫회에선 박정아(쥬얼리), 가희(애프터스쿨), 선예(원더걸스) 등 2000년대를 빛낸 전직 아이돌 스타들이 차례로 등장해 그들을 사랑했던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흔들어 놓는다.
그룹 탈퇴 이후 연기자 활동에 전념했던 박정아는 모처럼 쥬얼리 시절의 대표곡 '슈퍼스타'를 들려주며 화려한 컴백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진행된 댄스 평가 무대에선 난이도 높은 퍼포먼스 'Move'(태민 원곡)을 한창 시절 몸놀림으로 소화해 객석을 가득채운 후배 아이돌 청중의 박수를 받는다. 반면 박선주(보컬), 배윤정(댄스) 등 마스터들로 부턴 다소 냉담한 평가를 받아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창법과 춤 모두 2000년대 중후반 무렵에 머물러 있었고 요즘 흐름과는 맞지 않는다는 예리한 지적 속에 레벨 테스트에서 보컬 '중'-댄스 '중'의 평가를 받기에 이른다.
이어 등장한 인물는 가희. 가수 데뷔 이전 보아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인기가수와 호흡을 맞춘 실력파 댄서이자 안무 선생님 답게 이날 무대에서도 여전히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제시 원곡 '나쁜 X', 블랙핑크 리사의 'LALISA'를 연달아 소화하면서 보컬 '하'-댄스 '상'의 극과 극 평점이 부여되었다.
동료-청중-시청자 함께 울린 선예 '기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