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신민아, 이상이 배우가 2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tvN
17년 만에 '홍반장'이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시골 마을 드라마로 다시 돌아온다.
24일 오후 TVN 새 토일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배우 신민아, 김선호, 이상이와 유제원 PD가 참석해 캐릭터 소개 및 촬영장 비하인드 등을 전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적인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바다 내음 가득한 공진 마을에서 벌이는 티격태격 힐링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2004년 개봉한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홍반장>(아래 <홍반장>)의 리메이크 작품이기도 한 <갯마을 차차차>는 사람 냄새나는, 푸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유제원 PD는 "우리 드라마는 서울에 사는 여자 혜진이 바닷가 마을에 정착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적응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조력자 홍두식을 만나서 적응해 나가는데 환경이 안 맞다 보니까 싸우기도 한다. 싸우다가 정드는 게 더 무섭지 않나. 확장해서 말하면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명문대 치대 출신의 완벽해 보이는 치과 의사 윤혜진은 2%의 정의감 때문에 억대 연봉의 페이닥터 자리를 마다하고 바다마을 공진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러나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서 자꾸만 신경을 거스르는 이상한 남자 홍반장과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고. 혜진 역을 맡은 신민아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야기가 정말 탄탄하고 사람 사는 이야기라서 재미있었다"며 "혜진이란 인물에도 마음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김선호가 분한 홍두식 반장은 자발적 백수이자 공진 마을의 '히어로'로 손꼽히는 인물. 청호시 공진동 5통 1반의 반장으로 활동 중인 그의 공식 직업은 무직이다. 그러나 직업은 없어도 할 줄 아는 일은 무한대로 많다. 딱 최저시급 8720원만 받고 동네의 모든 잡일을 담당한다. 김선호는 "홍반장이 하는 일이 워낙 많다. 촬영 전부터 서핑이나 커피 바리스타 등 여러 가지 교육을 받았다"며 "동네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젖어 있는 인물이라 선배님들과 편하게 대화하고 먼저 다가가려고 하는 등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