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김원희, 깔끔한 진행 싣고김원희 배우가 9일 오전 열린 KBS2TV 예능 < TV는 사랑을 싣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TV는 사랑을 싣고 >는 지난 6월 휴식기에 들어간 뒤 재정비를 끝내고 9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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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휴식기 이후 돌아온 < TV는 사랑을 싣고 >는 베테랑 MC 김원희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을 내세우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김원희는 "요즘은 프로그램이 오랜 기간 방송되면 시청자분들이 지겨워 하시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 TV는 사랑을 싣고 >는 매번 의뢰인도 바뀌고 찾고자 하는 사람도 달라지고 사연도 다르다. 오래 됐다고 질리는 형식에서는 벗어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정성 있게 발로 뛴다면, 우리가 많은 사람들의 옛 인연을 찾아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 감독 자리를 사임한 현주엽은 이번 < TV는 사랑을 싣고 >를 통해 처음으로 MC에 도전하게 됐다. 현주엽은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옆에 베테랑 MC 김원희씨도 계셔서 재미있게 방송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지금은 '하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원희는 의외로 현주엽에게서 친근하고 푸근한 모습을 발견했다며 칭찬했다.
"처음에는 저도 걱정을 많이 했다. (현주엽이) 예능 MC로서 완전히 신인이지 않나. 첫 촬영 때 비가 심하게 많이 와 서 있을 수조차 없었다. 저도 야외 촬영이라 긴장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질감 없이 촬영이 진행됐다. 사촌동생같은 푸근함이 있더라. 농구 감독일 때는 까칠해보였는데 지내보니 친근감이 느껴졌다."
이에 현주엽은 "확실히 베테랑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야외 촬영은 돌발 상황도 많고 예기치 못한 일도 일어난다. 그럴 때 대처를 잘해주시더라. 여유 있게 끌어주니까 저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첫 회의 주인공으론 TV조선 <미스터 트롯>을 통해 이름을 알린 가수 나태주가 출연해 소중한 인연을 찾아나선다. 김원희는 나태주 편에 대해 "촬영하면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인연을 찾아준다는 일에) 보람을 느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