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게 된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의 사퇴 이후 최원호 감독 대행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16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12로 대패했다.
한화는 2회초 상대 실책과 정진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 타점을 묶어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선발 김민우가 2회말 손아섭과 전준우에 백 투 백 홈런을 얻어맞는 등 2.1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이후 롯데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귀결되었다.
한화의 4번 타자는 노시환이 맡았다. 하지만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한화가 2-12로 크게 뒤진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그는 좌익수 방면에 직선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출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 8일 최원호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으며 한화는 무려 10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그 중에는 송광민, 이성열 등 베테랑 주축 타자들도 포함되었다. 대신 2군에서 유망주들이 대거 1군으로 끌어올려졌다.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예고된 것이다.
1군 엔트리에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과 외국인 타자 호잉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인 9일 사직 롯데전부터 노시환을 4번 타자 겸 3루수로 2경기 연속 기용했다. '한화의 미래'로 꼽히는 노시환이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4번 타자의 중책을 떠맡게 된 것이다.
▲ 한화 노시환 프로 통산 주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