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포스터
엣나인필름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지난해 영화 <김복동>의 해외상영회를 한다며 상영료 명목으로 1천300만원을 모금했으나 이를 배급사에 보내지 않고 정의연 자금으로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배급사 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의연은 지난해 8월 사회공헌 기부 플랫폼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소재로 한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회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정의연은 목표액을 1천800만원으로 잡았고, '카카오 같이가치' 누리집을 통해 모금액은 10회에 걸친 상영료, 홍보물 제작, 영문 자료집, 전시물 제작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상영료(10회X150명 기준 필름제공료 1만달러) 1천300만원'이라고 통해 안내했다.
정의연은 국내 배급사와 협의를 통해 해외 순회 상영회에 대한 상영료를 면제받으면서 "상영료로 책정했던 1천300만원과 캠페인 진행 후 잔여 모금액은 향후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회 및 2020년 정의연 해외 캠페인 예산으로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매체는 "처음에는 배급사에 상영료로 1천300만원을 지불하고자 모금을 했지만, 배급사가 상영료를 받지 않기로 해 정의연 예산으로 전용하기로 했다는 취지로 이해된다"면서, "하지만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배급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용 의혹을 제기했다.
정의연이 처음부터 배급사와 상의도 없이 해외 상영료를 책정해 모금한 뒤 역시 배급사와 상의 없이 상영료를 '셀프 면제'하고 자체 예산으로 전용한 셈이라는 것이다.
"'배급사 모르게'는 잘못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