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9일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던 롯데 박세웅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꼴찌'란 수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FA 안치홍을 영입하고 트레이드로 지성준을 데려왔다. 외국인 선수 3명을 전원 물갈이했다. 지난해 좌익수를 맡았던 전준우의 1루수 전환이 시도되는 등 야수 포지션 변화도 큰 폭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선발 마운드의 경우 장시환이 지성준 영입을 위해 한화 이글스로 보내졌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샘슨과 스트레일리가 가세하고 1년 쉰 노경은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지만 여전히 의문부호로 가득하다. 기존의 선발 투수들로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올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롯데의 선발 투수로는 박세웅을 꼽을 수 있다. 그는 2015년 롯데에서 1군에 데뷔한 이래 2017년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28경기에 등판해 171.1이닝을 던져 12승 6패 평균자책점 3.68로 첫 10승을 달성했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0.730,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는 2.54를 기록했다.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던 최동원과 염종석으로 이어지는 '안경 에이스'의 계보를 박세웅이 물려받았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 야구가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대형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였다는 찬사도 얻었다. 박세웅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정규 시즌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 롯데 박세웅 최근 4시즌 주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