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아이드 걸스 새 앨범 '리바이브' 음감회. 현장에는 브아걸 그룹 리더 제아(리드보컬), 나르샤(보컬), 미료(래퍼), 가인(보컬)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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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 4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가인은 자신의 책임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4년 전에는 제가 말썽도 많이 피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나이도 들었고 성숙해졌으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겠다"라고 말했다.
솔로곡과 단체곡의 조합
나르샤는 이번 앨범에 대해 "그동안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그룹이었지만, 보컬 실력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시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편안하게 추억을 곱씹으면서 들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아는 자신의 솔로곡 '편지'를 두고 "음악을 시작할 때쯤 만약 내가 가수가 된다면 꼭 불러야지 했던 노래"라면서 "솔로곡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바로 '편지'를 부르겠다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솔로와 단체 곡이 다양하게 포진된 만큼 멤버들 각자의 목소리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앨범엔 윤상, 김현철, 이민수, G.gorilla, 라디, 적재, 곽진언 등 재능 있는 전문가들이 편곡자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이번 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원더우먼', '내가 날 버린 이유'를 포함해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애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하늘', '사랑밖엔 난 몰라'(가인 Solo),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나르샤 Solo), '초대(Feat. 엄정화)'(미료 Solo), '편지'(제아 Solo)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총괄 프로듀서인 조영철과 윤상은 앨범 전반적인 사운드 디렉터를 맡았다.
음감회에서 첫 선을 보인 두 편의 뮤직비디오는 핼러윈을 앞둔 시기에 걸맞은 영상이었다. 첫 번째 뮤직비디오 '내가 날 버린 이유'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골고루 들어간 곡으로, 몽환적인 느낌의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고 짙은 화장을 한 멤버들의 모습도 인상 깊었다. 하지만 두 번째 뮤직비디오인 '원더우먼'에서는 비슷한 분위기의 복장임에도 음악과 배경 색감이 확연히 달랐다. 앞서 소개된 '내가 날 버린 이유'와 내용적으로 연결된 뮤직비디오라는 것이 브아걸 멤버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