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 최근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데뷔 무대를 마친 신인 가수 윤재를 만났다.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최근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데뷔 무대를 마친 신인 가수 윤재를 만났다.강소하

신인 가수 윤재(14)가 최근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베트남 팬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와 달리 보이시하고 역동적인 춤 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 특히 그 큰 무대를 혼자서도 꽉 채우는, 카리스마 넘치는 끼를 자랑하며 당당히 국제적인 데뷔 무대를 마쳤다. 

9월 6일 호치민 고밥 떤션넛 골프장 내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호치민 서울 문화교류의 밤 'Colorful SEOUL in'이 그것.

베트남 인기가수 미땀, 밍항을 비롯해 국내 정상급 가수들과 성악가, 한국 국악오케스트라, 사이공 팝스오케스트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윤재를 만나 보았다.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 신인 가수 윤재가 최근 베트남 호치민 공연 당시 입었던 무대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신인 가수 윤재가 최근 베트남 호치민 공연 당시 입었던 무대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소하
 
"아직까진 신기하고 재밌어요. 특히 무대에 올라가기 전 떨리고 설레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요. 무대에 섰을 때는 엄청 신이나요. 관객들이 호응을 해주실 땐 기분이 얼마나 좋은 지 모르겠어요."

몇 마디 나눠보지 않았는데도 '아! 이 친구는 무대가 체질이구나' 싶었다. 진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기고 있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프로의 세계에서 나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저 꿈많은 14살 중학생을 인터뷰하겠지 했던 생각은 애당초 잘못된 계산이었다.  

169cm의 훤칠한 키에 몸무게 46kg, 긴 생머리에 맑고 청순한 얼굴, 눈웃음이 너무나 매력적인 소녀. 윤재를 처음 만났을 때의 이미지다.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소녀 가수 윤재.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소녀 가수 윤재.강소하
 
윤재는 공부면 공부, 연습이면 연습 어느 것 하나 '똑' 소리 나지 않는 게 없는 학생 가수다. '공부는 잘하느냐'는 질문에 잠시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라고 답할 만큼 성적도 우수하다.

"제가 공부에 욕심이 많아요. 그 중에서 수학을 제일 잘하는데 평균이 95점 이상이에요. 하지만 사회는 좀 약해요."

보통 수학을 더 어려워하지 않느냐고 묻자 "수학은 그냥 공식만 외우면 끝나는데 사회는 모든 게 암기"라고 말한다. 그래서 '머리는 좋은데 투자를 안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연신 "맞아요, 맞아요"라고 맞장구를 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여느 중학생 같은 순수한 모습에 함께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학원을 다녀오면 밤 9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윤재의 연습은 그 때부터 시작된다. 짧게는 하루 2시간, 길게는 4시간 씩 계속되는 연습이 고단할 만도 한데. 그저 재미있단다.

"보통 연습은 집에서 해요. 물론 공연이 잡히면 학교를 조퇴하고 연습량을 늘리죠. 힘들긴 한데 재미있어요. 좋아하는 거라 그런 것 같아요."(웃음)

사실은 공연과 연습으로 매일같이 바쁘게 보내는 바람에 단 하루도 제대로 쉰 적이 없다는 게 윤재 어머니의 말이다. 그러니 대견하고 기특해 보이면서도 안쓰러울 때가 많다고 전했다.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 모델로도 활동 중인 윤재지만 가끔은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모델로도 활동 중인 윤재지만 가끔은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강소하
 
윤재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노래와 춤을 배우게 됐고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 어린 나이지만 이 모든 건 윤재 스스로의 선택이었고, 또 스스로 훈련에 매진하는 전환점이 된다. 

연예인을 꿈꾸게 된 계기도 남다르다. 막연하게 TV 속 화려한 모습에 반해 가수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게 아니다. 본인만의 정확한 이유가 있었고 목표도 뚜렷했다.

"제가 강아지랑 동물들을 매우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수의사가 돼서 유기견 보호소나 입양 시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제가 활동을 열심히 해서 얼굴이 많이 알려지면 더 잘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예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유기견 입양센터를 하고 싶어요."

유기견이던 푸들을 입양해 정이 많이 들었었는데 얼마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현재는 이모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낳은 새끼, 4살배기 요크셔테리어 '연두'와 함께 살고 있다.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는 윤재다. 어찌보면 천진난만한 여느 중학생 같다가도 이럴 때는 웬만한 어른 못지않은 의젓함을 보인다.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 매니저 일을 봐주는 엄마랑 가끔은 다투기도 한다는 윤재. 그러나 늘 미안하고 감사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매니저 일을 봐주는 엄마랑 가끔은 다투기도 한다는 윤재. 그러나 늘 미안하고 감사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강소하
 
가히 무소불위(無所不爲)를 경험하는 시기라 불리는, 일명 중2병. 그 나이때인 윤재는 혹시 없을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중2병 얘기를 꺼내자 "그런 건 없는 거 같은데"라며 깔깔거리고 웃는다. 엄마가 매니저 일을 봐주고 있는데 싸우는 일이 많아서란다. 아마도 어떤 에피소드가 기억난 모양이다.

"엄마랑 의견이 맞지 않을 때 싸우는데, 거의 제가 말을 안 들을 때 그래요. 특히 엄마가 권하는 옷을 제가 입기 싫다고 할 때요? 누가 옳은 건지는 상황마다 다른 것 같아요. (웃음) 하지만 엄마한테 늘 감사하고 미안해요. 엄마가 매니저를 해줘서 마음적으로 의지되는 부분이 크거든요. 무엇보다 편하게 대할 수 있어 제일 좋아요."

평소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연예인, 롤모델은 배우 박보검이라고 한다. 그 이유로는 예의도 바르고 인성도 훌륭해 보여서라고 똑부러지게 설명한다. 배우뿐 아니라 가수도 갖춰야 할 덕목이기에, 그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윤재다.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 당찬 포부 만큼이나 장래가 기대되는 신인 가수 윤재.
신인 가수 윤재, 첫 싱글 앨범 'Hing Hing'으로 데뷔당찬 포부 만큼이나 장래가 기대되는 신인 가수 윤재. 강소하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갈고 닦은 신인 가수 윤재는 공부도 잘하고, 모델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당찬 포부 만큼이나 연습벌레로도 유명한 윤재는 정말이지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되는 친구다.

앞으로의 소망이라면 다른 가수들이 그렇듯 자신의 노래를 사람들이 따라 불러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그런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단다. 

'Hing Hing'은 좋아하는 남자 친구와의 데이트를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풀어 쓴 노래다.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고 하니 경험담인가 했지만 역시 그럴 시간은 없었나보다. 아쉽다는 추임새와 함께 "상상으로요. 있었으면 좋겠다는?"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솔로로 무대에 서고 있는 윤재는 곧 팀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가 지금은 솔로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곧 팀이 결성될 예정이에요. 좋은 멤버들과 만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윤재가 합류하게 될 걸그룹은 엘렌스타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 그룹 '티나'다. 멤버들은 어렸을 때부터 노래와 댄스, 연기 등 수많은 트레이닝을 거친 4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총괄은 발라드 가수 출신의 양원석씨가, 감독 및 연출은 마마무와 브로맨스, 해리티지를 디렉팅한 정현PD가 각각 맡아 내년 상반기 데뷔를 준비 중이다.    
덧붙이는 글 경기모닝뉴스
신인가수 윤재 싱글앨범 데뷔 힝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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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모닝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필명은 강경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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